장진수 추모사업회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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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부천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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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수동지여! 내 아들 장가가는 날, 먼 길을 달려와 줘 얼마나 반가웠는데
경황이 없어 당신과 술한잔도 제대로 못해 얼마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3일 뒤 난 당신의 비보를 접하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신은 누구보다 강하며, 절제 할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당신의 사인을 알고는 너무나 억울하고 원통하였습니다.
이 땅 노동자의 친구였고 민중의 선구자 였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가서는 안 될 사람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신지 어언 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려
매년 이때 당신의 묘소를 찾을 때마다 당신의 생전 행동과 당신의 뜻을 본받자고 다짐하며
내 책상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당신의 이미지와
"더디 가더라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깨치며 살자"는
당신의 생전 어록을 되 세기며 당신을 그리고 있습니다.
7년의 세월에 당신을 향한 애정이 조금은 무디어 감을 느낄 때
나 자신을 책망하기도 하고,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난 당신을 결코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장의장! 당신은 나 보다 나이는 작았지만 나의 참 스승이었습니다.
당신이 이끌던 부천노총은 개혁과 전진의 기수답게 상급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조합원의 직접선거로 부천노총의장을 뽑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조합원의 직접선거에서 당당히 당선된 당신!
노총의 일상생활에서 당신이 우리들에게 보여준 소탈함,
격의 없는 소통과 너무나 근면하고 한결같은 성실함, 우직하면서도 자상하게 직원 챙기기 등 등,
지금 나! 그 때의 생활이 너무도 그립고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한사람의 조합원이 부당해고를 당했을 때 그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회원조합과 회사를 상대로 행동으로 맞섰던 당신 이었습니다.
하물며 전체 조합원이 연관된 여러 가지 사안들이야 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가열 차게 투쟁하였음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 이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노조의 조직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신은 반갑게 맞아 주지 않는 부노협 조직을 방문하여 하나 됨을 설득하고
힘을 합칠 것을 요구하며 동분서주 하였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또한 당신의 올곧은 성품은 소속조합이 상급단체를 민노총으로 변경하자
부천노총 의장 임기를 그대로 수행해도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음에도
훌 훌 털어 버리고 단사로 돌아가 항상 얼굴이 버~얼건 용접공의 모습으로
너무나 성실하게 살아 가셨습니다.
소탈했던 그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며 너무 너무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은 천안에 있으면서 가끔은 부천의 동지들이 그리울 때가 있어 올라오곤 하였지요.
좋은 동지들이 많은데도 잠은 나의 집에 와서 자곤 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면/ 갈아 신을 양말을 준비해 두었는데도/
그대로 둔 채 언제 갔는지 당신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의 회사가 어려워 퇴직을 당하고 이것저것 하고 있던 시기에 "형님 개인택시하시니까 괜찮죠? 나도 천안에서 개인택시나 해 볼까요" 라고 물어 보셨든 적이 있습니다.
왜 그때 나는 당신은 개인택시나 할 인물이 아니라고 더 큰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지
당신의 비보를 듣고는 얼마나 자책 했었는지 모릅니다.

오늘 장진수동지의 넋을 기리고 생전의 그의 뜻을 이어 받자고 다짐하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왔습니다. 동지여러분도 같은 뜻을 가지고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동지여러분!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땅의 노동자와 민중을 위해 싸웠던 장진수동지를 비롯한/ 지금이곳 주변의 수많은 민주열사들,
이 땅에 꼭 필요했던 김대중, 노무현 두분의 대통령/ 이들을 빨리 데려간 게 하늘의 뜻이라면,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이승만 독재정권과 부정선거에 항거해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고귀하고 숭고한 4.19혁명을 짓밟고,
18년 동안 온갖 악행으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사법살인도 서슴치 않으며 영구집권을 획책한
다까끼 마사오 같은 놈을 18년 동안이나 살아있게 한 것이나,


광주 민중을 학살하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지금은 29만원이 전 재산 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놈을 아직도 저승으로
잡아가지 않고 있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저는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주변의 동지들을 살피고 보담아 주며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지 아니하면,
우리 곁에 또 장진수가 생길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갖 술수를 동원하여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저 간악한 무리들,
그것을 파 헤치려는 이 땅의 정의로운 사람들을 내치는 정권!

비 정규직의 양산, 휴일수당 폐지 등 근로기준법 개악시도/
철도와 의료민영화, 각종연금개악을 밀어 부치며
노동자서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가진 자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이 정권!

내일의 대한민국을 짊어져야 할 우리 아이들!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
순결한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우리 아이들!
밀려오는 공포에 얼마나 간절했으면 손 마디마디 어디하나 성한 곳도 없이
살려달라고 몸부림치며 애원하는 저 꽃봉오리들을
가만히 있으라며 저 차가운 진도 앞바다에 수장시킨 이런 정권에 저항하지 아니하면!/
또 다른 노무현을 만들 수 있음을 각성하고/
그래서 우리는 이제부터 어떠한 행동과 방법으로든 이 정권에 저항하는 것이ㅜ 당위임을/
당신의 영전에서 다짐합니다/
사랑하는 장진수 동지여/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부디 편히 쉬시오.


2014년 12월 4일 장진수 당신의 기일에 마석모란공원에서 이래청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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