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 추모사업회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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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수선배 1주기 추모글

2008.12.03 21:43

관리자 조회 수:12804

장진수 선배가 우리 곁을 떠나고서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 지를...

차가운 머리로 고민하는 이에게는 뜨거운 가슴이 노동운동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고, 경험이 부족해서 헤매는 후배들에게는 풍부한 경험으로 그들의 부족함을 메워주었던 당신의 빈자리를,

당신이 떠난 지 일 년이 지난 오늘. 답답함으로 허전함으로 당신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모범이었습니다.

장진수! 장진수! 장진수! 당신의 우직함, 당신의 성실함, 당신의 열정, 당신의 올곧음, 노동자에 대한 끝없는 믿음,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들이 거울입니다.

 

오늘 우리는 당신의 모습을 흉상에 담고, 당신의 열정을 추모문집에 담아 당신의 그 모범들을 우리가 따라하려합니다.

선배가 다 하지 못한 일들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당신 앞에 이렇게 서 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는 모든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 정성들과 그 기억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마음을 주고, 정렬을 담았던 전국 곳곳 노동조합에 당신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눈물들이 모여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노동운동을 배우던 시절인 87년, 우리 노동자들이 한껏 목소리를 높여 외칠 때..

저기 누워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집회를 마치고 거리로 나서는 우리들을 보시며 하셨던 이야기와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휴 우리 새끼들, 어휴 우리 아들딸들..” 하시면 대견스러운 표정으로,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랑스러운 아들딸을 바라보시며 일일이 손잡아 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배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노동자로 거듭나겠습니다. 멀리서 나마 선배가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우리들을 대견스러운 표정으로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의 아들이 되고 조카가 된, 당신의 분신 기훈이와 정훈이가 자랑스러운 아빠를, 우리 모습 속에서 볼 수 있도록 당당하고 올 곧게 살아가겠습니다.

당신의 후배들이 더 이상 자신의 고민과 실천과제들을 풀어 헤치는데 있어 주저 하지 않고 부딪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이곳에 올 때마다 조금씩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모범을 몸에 담아 뜨거운 가슴으로 비정규, 특수고용노동자에게로 달려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2008년 12월 4일

당신의 모습을 몸에 담으려 노력하는 후배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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